올 겨울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한파 수혜주가 힘을 못쓰고 있다.
대표적인 겨울철 수혜주는 한국가스공사다.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되레 18% 하락했다. 연말 배당 시즌이 지나면서 '보릿고개'를 넘기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도 지나친 낙폭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3분기 160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4분기 흑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가수익비율(PER) 또한 지난해 기준으로 5.9배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동일 업종 추정 PER 7.1배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그만큼 따뜻한 겨울 날씨 때문에 한국가스공사 실적이 예상 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예측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패딩 등의 판매로 전통적인 겨울철 계절주로 꼽히는 패션 업체 주가도 따뜻한 날씨 때문에 지지부진하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발간하면서 "4분기는 브랜드 업체의 성수기지만 따뜻한 날씨로 영업 환경
대표적인 고배당주 휠라코리아는 지난 3개월 동안 주가가 무려 33% 빠지기도 했다. 또한 같은 기간 대표적인 패션주 영원무역 주가는 5.9% 하락했으며, 한세실업(-17.2%), LF(-30.6%) 등도 커다란 낙폭을 기록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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