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운아나텍이 중국향 스마트폰칩 덕분에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신규 사업인 OIS(Optical Image Stabilizer·광학식 손떨림 보정) 드라이버 칩 매출은 300억원대로 예측된다. 지난해엔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동운아나텍은 스마트폰용 시스템반도체 설계 회사(팹리스)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운아나텍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69% 내린 75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5일 종가 5180원 대비 46% 오른 수치다. 동운아나텍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용 AF(Auto Focus·자동 초점)칩 글로벌 1위다. 시장점유율은 51%에 달한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이다. 김광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동운아나텍은 올해부터 중국 스마트폰 업체로의 OIS칩 매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올해 예상 OIS칩 매출은 보수적으로 3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동운아나텍 매출 추정치는 810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27.6%, 214.3% 증가한 수치다. 동
동운아나텍 관계자는 "웨어러블과 사물인터넷 기기, 차량용 제품 등 매출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지문인식 알고리즘 기술 개발을 완료해 글로벌 메이커들과 협력을 통해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