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융업계 태풍의 눈으로 꼽히는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이 2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증권업협회가 마련한 오늘 국제세미나에서는 자본시장통합법 이후의 무한경쟁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한 다양한 해법이 논의됐습니다.
보도에 윤영탁 기자입니다.
【 기자 】
자본시장통합법은 증권사에 위기일까, 기회일까?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바로 앞둔 증권업계 최고경영진의 발언에는 위기감이 묻어나왔습니다.
▶ 인터뷰 : 박준현 / 삼성증권 사장
- "3,4년 뒤에는 서너 개 정도의 종합 증권사, 그리고 몇 개 정도의 특화 증권사로 재편되지 않겠느냐고 일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앞서 자본시장통합법을 도입한 영국과 호주에서 토종 증권사들이 글로벌 투자은행과의 경쟁을 감당하지 못했다며 우리도 비슷한 처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따라서 자본시장통합법을 계기로 우리 금융시장이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선 우선 전문화, 특화된 영역으로 차별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를 위해 해외 우수 인력의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황건호 / 한국증권업협회 회장
- "우리도 꾸준한 투자를 통한 자체양성과 함께 인력풀이 넓어진 해외의 우수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시기입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시행되는 자본시장통합법인 만큼 투자자 보호가 업계의 중요한 변수로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신보성 / 한국증권연구원 금융투자실장
- "투자자 보호와 관련된 조
한편, 이번 세미나에는 증권업계 관계자 600여 명이 참석해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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