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장 마감 후를 노린 '올빼미 공시'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서 집계한 설 연휴 직전 거래일인 23일 장 마감 이후 게재된 공시는 총 123건으로, 이 가운데 일부 '올빼미 공시' 논란이 우려되는 공시들이 나왔다. 코스닥 상장사 글로본은 중국 메이더 무역과 체결한 194억원 규모 화장품 공급계약이 메이더 측의 발주 의무 불이행을 이유로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최근 연 매출 149억원의 130%를 상회하는 규모의 큰 계약이 해지된 대표적인 '올빼미 공시' 사례다.
상장사 3곳은 '어닝 쇼크' 등 실적 악재를 장 마감 이후에 공시했다. 성보화학은 작년 매출이 4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줄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44억원, 28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매출액 167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