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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은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조133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24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DB금융투자는 밝혔다. 화장품 면세 매출이 11% 증가해 예상보다 저조했지만 중국 매출이 62% 성장해 면세 매출 성장 둔화를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DB금융투자는 LG생활건강이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한 폐렴이 상반기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차적으로 중국 내수 소비의 둔화, 2차적으로는 방한 중국인 감소에 대한 우려다. 적어도 춘절로부터 2주가 경과하는 2월 중순까지 감염병 확산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여 1분기 중국 내수 실적에 대해 일시적으로 눈높이를 낮춰야 될 수도 있다고 DB금융투자는 우려했다. 다만 방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면세 채널에 대한 기대치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DB금융투자는 현재로선 1분기 매출액 15%, 영업이익 13% 증가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변수가 생긴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면세와 중국 내수 추이를 체크할 필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위기 상황에 적절한 위험 관리 역량을 보여왔기 때문에 여타 소비재 기업들보다 우려가 낮은 편"이라면서 "업종 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이 내재해 단기로는 보수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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