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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권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 = 강영국 기자] |
3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02% 상승했지만 정부 대책 발표 이후 6주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특히 강남4구는 전체적으로 작년 6월 2주 이후 33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동구(0.02%)는 둔촌·길동 일부 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했으나 상승폭이 줄었고, 강남(-0.03%)·송파(-0.04%)·서초구(-0.04%)는 재건축 등 고가 주요 단지뿐만 아니라 보합세를 유지하던 단지에서도 일부 호가가 떨어진 매물이 나오며 하락폭이 커졌다.
이에 비해 비강남권 아파트값은 9억원 이하 실수요나 투자수요가 움직이면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커진 곳이 적지 않다.
동대문구는 지난주 0.03%에서 이번 주 0.05%로 오름폭이 확대됐고 노원(0.05%), 강북(0.06%), 금천(0.04%), 관악구(0.05%) 등도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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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한국감정원] |
경기도의 경우 이번주 0.20% 올라 지난주(0.19%)보다 상승폭이 커진 가운데 수원 팔달(0.84%)과 용인 기흥(0.52%)·수지(0.81%) 등 수도권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과천은 -0.02%로 2주 연속 하락한 반면 광명시는 0.26% 올라 지난주(0.1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대전 아파트값은 지난주 0.52%에서 이번주 0.39%로 오름폭이 다소 둔화했으나 여전히 강세가 이어졌고, 울산은 0.1%로 지난주(0.10%)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전세가격은 역세권이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설 연휴에 따른 거래 감소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전국적으로 0.08% 오른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05%로, 경기도는 지난주 0.17%에서 이번주 0.13%로 각각 둔화했다.
서울 강동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서울에서 유일하게 0.03%
국토부는 설명자료에서 "겨울철 이사 수요 마무리 등 계절적 요인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전세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정부는 투기수요 근절, 실수요자 보호, 맞춤형 대책의 3대 원칙 하에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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