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채권 선물을 추종하는 TIGER미국10년선물 ETF가 최근 3개월간 수익률 3.9%를 기록했으며 KOSEF 국고10년 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8%대로 올라서며 그간 부진했던 모습에서 벗어났다. 신종 코로나로 인해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미국에서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벌어지는 등 감염병 확산으로 인한 전 세계적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 지난 2일까지도 미국채 3개월물(1.559%) 수익률은 2년물(1.323%), 10년물(1.515%) 수익률과 모두 금리 역전 상태를 유지했다. 국고채 금리도 대표물인 3년물 수익률이 지난달 31일 1.303%를 기록하며 기준금리(1.25%)와 격차가 5bp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감염병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증권가에서는 당초 우세했던 '상반기 중 1회 이상 금리 인하' 기대감이 보다 이른 시기에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전망을 펼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 매니저는 "대표적인 매파 금융통화위원인 임지원 위원이 JP모건 재직 시절 메르스 사태 때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한 페이퍼가 회자되면서 금통위 내 조기 금리 인하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과거 사스나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채권 시장에 미친 영향은 단기에 그치고, 이내 금리가 급등한 적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조언도 잇따랐다.
3일 국내 주요 증권사 18개사 가운데 올해 안으로 기준금리를 1회 이상 내릴 것으로 보는 곳은 총 11개사로 파악됐다. 반대로 금리를 동결할 것으
[김제림 기자 /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