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사태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안전자산 가운데서도 초단기채권에만 돈이 몰리고 있다. 올 들어 중동 정세 불안과 신종 코로나 사태 여파로 채권 금리가 하락했지만, 투자자들은 금리 하락세가 단기에 그칠 것으로 판단해 중장기채보다 초단기 채권에 베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초단기채권 펀드에 무려 5036억원의 설정액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하반기 미·중 간 1차 무역합의가 이뤄지고, 글로벌 경기가 반등세를 보이자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한 것과 대조되는 흐름이다. 작년 12월 초단기채권 펀드에서만 9000억원 이상의 설정액이 빠져나갔다.
올해 1월 말 국채 금리(3년 만기)는 1.303%로 연초 대비 5.7bp, 회사채 금리(3년 만기, AA-)는 1.899%로 3.8bp 하락했다. 중동 정세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