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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마아파트 전경 [사진 이미연 기자] |
특히 지난해 6월 이후(강남구는 4월 이후 상승) 오름세가 이어졌던 강남3구가 이번주 하락 전환됐다. 송파 잠실 주공5단지와 강남 대치 은마 등 주요 재건축 단지가 떨어졌고, 서초 아크로리버파크, 반포자이 등 대단지 아파트값이 하향 조정되면서 강남3구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올라 상승폭 둔화세가 이어졌다. 재건축이 0.1% 떨어졌고 일반 아파트는 0.06%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1%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청약 대기수요와 매매 거래 위축에 따른 전세 선호 현상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계속됐다. 서울이 0.05%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1% 상승했다.
◆강남3구 아파트값 일제히 하락
서울 아파트 시장은 도봉, 강북, 구로, 금천 등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중저가 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반면 강남3구는 매수세가 더 위축된 가운데 주요 재건축 아파트와 가격 오름폭이 컸던 대단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도봉(0.19%) ▲강북(0.16%) ▲구로(0.16%) ▲금천(0.16%) ▲성북(0.14%) ▲강동(0.12%) ▲동대문(0.12%) ▲서대문(0.12%) 등이 올랐다.
도봉은 창동 상계주공17~19단지를 비롯해 쌍문동 동익파크, 방학동 벽산1차 등이 250만~2500만원 상승했다. 강북은 미아동 두산위브트레지움과 번동 주공1단지가 500만~20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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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부동산114] |
신도시는 ▲일산(0.05%) ▲평촌(0.04%) ▲분당(0.02%) ▲산본(0.02%) ▲동탄(0.02%) ▲중동(0.01%) 순으로 올랐다. 일산은 백석동 일산요진와이시티 중대형 면적이 3500만원 올랐고 주엽동 문촌13단지대우와 문촌8단지동아가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경남, 무궁화금호, 목련선경1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교통호재에 더해 저평가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는 용인과 수원에서 오름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용인(0.05%) ▲수원(0.05%) ▲인천(0.05%) ▲광명(0.04%) ▲의왕(0.04%) ▲부천(0.03%) ▲안양(0.03%) 등이 올랐다.
용인은 죽전동 휴먼빌, 풍덕천동 동보4차, 상현동 만현마을2단지IPARK 등이 1000만원 올랐고 수원은 화서동 화서주공3단지, 망포동 e편한세상영통2차(1단지), 세류동 수원LH센트럴타운1단지 등이 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아파트 공급이 꾸준한 ▼이천(0.02%)은 소폭 하락했다.
◆청약 대기 수요 등의 영향으로 전셋값 상승세 이어져
서울 전세시장은 겨울방학 이사수요가 마무리된 가운데 전세 매물 부족으로 서울 전지역이 고르게 올랐다. 지역별로는 ▲금천(0.18%) ▲성북(0.10%) ▲강북(0.09%) ▲강남(0.08%) ▲강서(0.08%) ▲마포(0.06%) ▲서초(0.06%) ▲은평(0.06%) 등이 올랐다.
금천은 독산동 삼익, 신도브래뉴,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 등이 500만~1250만원 상승했다. 성북은 안암동1가 래미안안암, 동소문동7가 브라운스톤동선, 하월곡동 월곡래미안루나밸리, 종암동 종암2차SK뷰 등이 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05%) ▲평촌(0.05%) ▲분당(0.04%) ▲산본(0.04%) 순으로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8단지동아와 문촌15단지부영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경남, 무궁화금호, 무궁화효성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야탑동 장미현대 등이 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수원(0.04%) ▲의왕(0.04%) ▲부천(0.03%) ▲성남(0.03%) ▲인천(0.02%) ▲안양(0.02%) 등이 올랐다.
수원은 천천동 비단마을현대성우,우방과 정자동 영남·우방·한솔, 망포동 영통한양수자인에듀파크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의왕은 청계동 휴먼시아청계마을4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관망세가 짙어 지면서 강남3구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됐다. 강력한 대출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21일부터는 실거래법 위반 등 각종 불법거래에 대한 고강도 조사가 진행된다. 서울, 과천, 분당 등 31개 투기과열지구 전체에 대한 부동산 실거래 집중조사에 들어간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다음달부터는 자금조달 계획서 등 거래 소명을 위한 자료 제출이 강화되는 등 거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로 강남권은 매수심리가 더 위축될 것”이라며 “이와
한편 수도권 전세시장은 거래 위축으로 매매 대신 전세수요가 늘어난 데다 청약 대기 수요가 여전해 서울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임 수석연구원은 “전세 매물 부족에 따른 전셋값 불안 우려가 계속될 경우 봄 이사 수요가 서둘러 움직일 수 있어 전세 품귀와 전셋값 급등의 또 다른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겠다”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