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보험개발원장이 11일 "자동차보험료 인상·인하 이유를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동차보험 원가지수'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진료비, 수리비, 부품비 등 자동차보험 주요 원가 추이를 보험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게 지수화해 공표한다는 것이다. 보험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신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강 원장은 "원가지수를 만들면 적정 자동차보험료 수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보험 원가 상승은 소비자가 내는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다. 자동차 표준 수리 비용(정비수가) 상승, 대인 보상 금액 기준이 되는 일용근로자 임금 증가 등이 원가를 높이는 요인이다.
보험개발원은 원가 변동을 소비자에게 알려 자동차보험료 책정에 대한 투명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강 원장은 "적정 보험료 책정을 위한
보험개발원은 외국 사례를 벤치마킹해 필요시 차량 모델 등급 제도와 연동하는 등 보험료 산출 과정에서 지수가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