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옵션만기일 상승 출발…2250선 회복

코스피가 옵션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
13일 오전 9시2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88포인트(0.62%) 오른 2252.2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7.34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에 장초반 2250선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완화 기대에 상승 출발했다. 이후 파월 연준 의장이 경기 위축시 자산 매입을 단행할 것이라고 주장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 가운데 개별 기업들이 실적 호전과 투자의견 상향 조정 등을 기반으로 강세를 보이자 사상 최고치 경신을 지속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에 헬스케어, 반도체, 중국 내수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제약, 바이오 업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업종별 차별화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옵션 만기일에 따라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월 옵션 만기일에는 프로그램 순매수로 종가에 급등했으나 이번 만기일에는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돼 그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 1월 만기일 직전 보다 코스피200 선물 고평가가 약하기 때문에 현물 순매수 대체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 연구원은 "세계 최대 휴대전화 산업을 위한 컨퍼런스인 MWC가 결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취소됐다"며 "이로 인해 관련 종목들의 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기·전자, 종이·목재, 제조업, 의약품, 기계, 화학, 철강·금속, 유통업, 증권이 상승하는 반면, 운수창고, 건설업, 보험, 금융업이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461억원, 396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외국인은 89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6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 SK하이닉스, 삼성물산, 삼성전자, LG화학이 1~2%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NAVER, 신한지주, 현대모비스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19포인트(0.61%) 오른 690.78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