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택지의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고, 양도세 감면이 수도권으로 확대되면서 분양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해소되면서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16만 2천 가구.
이 중 수도권 미분양이 2만5천여 가구로 절반은 과밀억제권역에 속해있습니다.
고양이 5천3백가구로 가장 많고 수원, 남양주, 성남,의왕 등 경기도 14곳과 서울, 인천 등지에도 미분양이 산재해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주택거래에 양도세 감면 혜택이 주어지면 미분양 해소에 한층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세금 부담이 줄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분양시장을 통해서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 만큼 앞으로 개발 재료가 있거나 인기 지역에서는 거래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분석입니다.
더구나 민간택지의 분양가 상한제도 함께 폐지될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는 주택건설과 분양 시장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 자유롭게 분양가를 책정할 수 있게 돼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 속에 당장 상한제 폐지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또 지금도 미분양 아파트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여전히 높은 곳이 많다는 것도 걸림돌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로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의 주택 수요가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