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양도소득세 면제 등 대부분의 부동산 규제를 풀면서 수도권 분양시장이 모처럼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서울 한남동과 인천 청라지역 등에서 청약접수가 이뤄질 예정인데, 과연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증금 25억 원으로 화제를 뿌렸던 '한남더힐'이 16일부터 분양을 시작합니다.
이번에 분양하는 물량은 215~332㎡ 467가구로, 332㎡의 경우 보증금 25억 2천만 원에 월 임대료는 428만 원입니다.
입주 이후 2년 6개월 또는 5년을 살다가 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는데, 이때 가격은 감정가로 결정됩니다.
경기지역에서는 판교신도시 10년 공공임대 아파트가 내일(16일)부터 청약접수를 받습니다.
125~228㎡ 총 2천여 가구 규모로, 임대 보증금은 1억 7천만 원에서 2억 6천만 원, 월세는 65만 원에서 84만 원 수준입니다.
중대형이기 때문에 청약 예금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으며 10년 후에 분양 전환 받을 수 있어 당장 목돈이 필요 없습니다.
인천에서는 18일 청라지구 '웰카운티' 464가구가 공급됩니다.
2012년 5월 입주 예정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분양가는 1천1백만 원 선입니다.
▶ 인터뷰 : 윤지해 / 부동산써브 연구원
- "분양가 상한제 폐지 결정과 양도세 면제로 더욱 주목받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교통여건이 개선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함으로 장기적인 안목에서 청약에 나서야 합니다."
양도세 감면 등 정부의 잇따른 규제 완화가 실수요자들을 과연 청약시장으로 끌어낼 수 있을지, 이번 주 청약시장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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