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스닥 지수 상승률이 세계 2위를 기록하는 가하면,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세계 7위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 증시가 선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나라 증시에 비해 지나치게 올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올들어 글로벌 증시는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코스피와 코스닥은 달랐습니다.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5% 상승해 세계 7위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는 16% 올라 세계 2위에 올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세계 1위의 상승률을 자랑한 중국 증시의 영향을 톡톡히 받았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영곤 /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
- "중국 증시가 강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우리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중국 경기가 회복되면 관련된 국내 산업도 좋아진다는 전망 때문에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지난해 큰폭 하락에 따른 반등 국면 성격이 있는데다, 녹색성장 등 정부 정책으로 수혜주가 등장하며 지수가 뛰어올랐습니다.
그렇지만,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적정한 주가를 산출할 때 사용하는 PER, 즉 주가수익비율이란 잣대로 우리 증시를 바라보면 주가가 과열양상을 띠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증시의 PER은 5년 평균치보다 낮은 수준인지만, 코스피의 PER만 유독 높습니다.
▶ 인터뷰 : 성진경 / 대신증권 연구원
- "우리 시장이 선진국이나 신흥시장보다 PER이 높은 수준입니다. 앞으로 기업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큰데 그렇게 되면 주가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코스닥 지
따라서 주가 숨고르기 국면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음식료와 통신업종 등 경기방어주에 관심을 돌려 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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