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청담러닝 주가는 지난 1개월 사이 13.78% 상승했다. 청담러닝은 오프라인 학원 사업 매출이 지난해 85.0%를 차지했다. 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 주가는 같은 기간 27.40% 올랐는데, 청담러닝은 오프라인 학원에 주력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실제 올 1분기 청담러닝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4%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만큼 청담러닝 주가 하락은 예견된 수순이었지만 발 빠른 온라인 전환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청담러닝은 온라인 콘텐츠를 발 빠르게 활용해 온라인 수강생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경쟁사가 콘텐츠 확보와 안정화까지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온라인 수강 매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청담러닝이 온라인 기반 '스마트 러닝'을 선제적으로 준비한 데 따른 결과다. 특히 청담러닝은 올해 들어 강사 인력을 대폭 줄이고 직영 학원 스쿨버스 운행을 중단하면서 긴축 경영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거둘 수 있는 영업이익만 60억~1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를 반영해 증권가는 청담러닝이 올해 영업이익
청담러닝은 또 분기 배당까지 더해 지난해 연간 배당금으로 주당 1000원을 지급했다. 10일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6.21%에 달한다. 그동안 청담러닝은 영업 실적이 하락해도 배당을 꾸준히 줄이지 않아 호평을 받고 있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