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 지수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닷새 만에 소폭의 하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피 지수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을 떨쳐내지 못하고 약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포인트 떨어진 1,12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 증시의 급등 영향에 프로그램 매수세까지 더해지며 지수는 1,150선에 다가가기도 했지만 나흘 만에 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외국인은 1천400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그러나 코스피 지수의 낙폭이 크지 않은데다 원·달러 환율이 내려가고 있어 최근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원상필 /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최근 국내 시장의 나흘간의 상승폭이 80포인트를 넘어섰습니다. 전체적으로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고조될 수 있는 시점인데요. 하지만, 장중 지수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저가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며 지수의 저점을 높여가는 추가적인 반등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39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상승세를 주도한 종목들은 원자력 관련주들이었습니다.
미국과 우리 정부가 원자력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방침을 밝히면서 일진에너지와 범우이엔지 등 관련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일본 니케이 지수가 5% 이상의 급등세를 보이는 등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3원 떨어진 달러당 1,483원 50전을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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