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로 아파트 분양시장이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다음 달에는 1만 6천여 가구가 새로 공급됩니다.
지난해보다 20% 감소한 수준이지만, 수도권 뉴타운과 신도시 등에서 알짜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둘 만하다는 평가입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동산 정보업체 조사에 따르면 다음 달 신규 분양될 아파트는 1만 5천9백여 가구입니다.
경기침체 여파로 주택업체들이 공급을 미룬 데 따라 지난해 4월보다는 21% 감소한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이영호 / 닥터아파트 팀장
- "뉴타운이나 2기 신도시, 경제자유구역 등 수도권 알짜지역 분양 물량이 많기 때문에 예비청약자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 합니다."
먼저 서울에서는 8곳에서 1천5백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인데, 대형업체의 재개발 아파트가 눈에 띕니다.
삼성건설은 마포구 공덕동에서 8백여 가구 재개발을 통해 38가구 분양에 나서고, GS건설은 성동구 금호동에서 5백여 가구 규모의 단지를, 벽산건설은 구로구 고척동에서 3백여 가구 규모의 단지를 각각 선보입니다.
4월, 인천·경기지역에서는 12곳에서 7천5백여 가구가 주인을 찾아 나섭니다.
인천에서는 한화건설과 호반건설이 청라지구에서 각각 1천 가구와 2천 가구의 대단지를 공급합니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도시에서 548가구를 내놓습니다.
경기지역에서는 동광종합토건이 광교신도시에 선보이는 6백여 가구, 삼성건설과 우미건설이 의왕에 짓는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다음 달 지방에서는 6천8백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인데, 한라·제일건설의 대전 물량, 주공의 부산 정관지구 아파트 등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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