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어떤 종목을 사야 할지 여전히 고민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투자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투자자들의 전략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실전투자대회에서 높은 수익률을 올린 투자자들의 투자 비결을 이권열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지난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상승률은 3~4% 정도였습니다.
매일경제와 우리금융이 공동주최하는 티엑스투자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투자자들의 주간 수익률도 평균 2% 수준에 그쳤습니다.
그렇지만, 38%의 수익률을 거둔 투자자도 있습니다.
투자 자금 3백만 원 이상인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300리그'에서 수익률 37.9%로 1위를 한 투자자는 메리츠화재를 사고팔았습니다.
메리츠화재는 C&중공업 등이 가입한 보험회사여서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피해가 우려됐지만, 최근 손실 규모가 밝혀지며 악재를 털어냈습니다.
▶ 인터뷰(☎) : 배진수 / 300리그 주간 수익률 1위
- "메리츠화재가 낙폭이 크고 주가가 하락했던 게 RG보험에 대한 손실 때문에 불확실성이 컸었거든요. 그게 이제 어느 정도 불확실성 해소 기미가 보이기에 매력적으로 보이더라고요. "
1천만 원 이상을 투자한 투자자들의 대회 '1000리그'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매매한 투자자가 수익률 1위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강현철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메리츠화재와 두산인프라코어는 그동안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감, 적자가 오랜 기간 지속할 것이란 부담감이 컸었는데 최근 금융시장이 점진적으로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며 재무상태가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종목에 매수세가 몰렸다는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또 앞으로 조선과 화학 업종이 유동성 장세에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훈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최근 주가상승폭이 컸던 업종들은 다소 조정을 받고, 실적에 비해 주가상승폭이 미진했던 조선,
그러나 상승폭이 컸던 은행과 증권, 건설업종은 상승폭이 둔화될 가능성이 큰만큼 추격 매수보다는 매수한 종목을 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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