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경기 침체 속에 철강업계가 최악의 1분기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반등세를 이어가는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산업의 핵심 소재를 공급하는 철강업계가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어닝 시즌을 맞아 포스코를 시작으로 주요 철강사들이 잇달아 1분기 실적을 내놓지만, 전망은 암울합니다.
포스코는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도 되지 않는 5천700억 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순이익도 3분의 1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철강사들은 순이익에서 적자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닝 쇼크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지난달부터 반등세를 보였던 철강업의 주가도 주춤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철강사의 실적 악화는 이미 예상된 결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김윤상 / IBK투자증권 연구원
- "실적이 안 좋다는 것은 시장 자체가 인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추정치보다 실적이 악화된다고 해서 크게 반응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의 관심은 오히려 2분기 이후 철강사들이 감산 규모를 줄이는 등 회복세를 보일지에 쏠려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철강주의 실적이 2분기부터 V자 형태의 반등 곡선을 그릴 것이라며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윤관철 / 한양증권 연구원
- "2분기를 시작으로 해서 실적 회복세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철강업종의 주가는 양호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합니다."
대표적인 경기민감주로 꼽히는 철강업이 어닝 쇼크에 대한 우려에도 반등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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