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자 과천 재건축도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보다 무려 2억 원 정도가 뛰었는데요. 현재는 주춤하는 상황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과천 아파트 중 재건축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주공 2단지입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오르면서 일시적으로 반등하는가 싶더니 지난달 과천시에서 용적률을 250%까지 허용하면서 급등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순 / 과천 공인중개사
- "저점에 있던 매물들이 하나씩 소진되면서 갑자기 분위기가 띄어지는 분위기로 갔어요. 5억 5천대 하던 16평형, 지분 23평인 것이 거의 7억 원에 매매까지 됐어요."
보름 사이 1억 원 이상 오른 것으로 고점을 찍었던 지난 2006년 말 가격의 85%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이런 상승세는 지난해 재건축을 끝내고 입주를 마친 옛 주공 3단지의 새 아파트까지 번져 붙고 있습니다.
현재는 일단 거래가 멈춘 상황.
▶ 인터뷰 : 홍영숙 / 과천 공인중개사
-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시세가 작년 연말보다 오른 상태에서 나와 있기 때문에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어요."
사려는 사람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팔려는 사람이 가격을 올리거나 매물을 회수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현장에서는 추가 상승을 위한 여지는 남아 있지만, 단기적으로 고점에 있는 만큼 당분간 조정을 받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재건축 용적률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입주까지도 4~5년이 걸리는 만큼 실제 투자에는 금융비용 등을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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