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기관들의 매도세 속에서도 주식시장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깜짝실적 발표가 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24일)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증시 향방의 주요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주식시장이 최근 기간 조정을 거치면서도 고점은 계속 높여가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 안정을 바탕으로 조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기업들의 예상 밖 실적호전이 증시에 탄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관들이 14거래일째 주식을 파는 등 매도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게 부담입니다.
이달 들어 어제(23일)까지 외국인이 3조 3천3백억 원, 개인은 6천4백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무려 3조 9천2백억 원에 이르는 주식을 팔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만 /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국내 증시 PER 수준이 12.8배 정도 되기 때문에 과거 어느 때보다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두 번째는 기관이 갖고있는 주식형 펀드 내 주식비중 자체가 95% 수준이기 때문에 과거 평균치인 90% 초반 대보다 상당히 높게 올라와 있어서 순매도가 많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관들의 매도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증시 주도세력으로 떠오른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서지 않는 한 증시의 발목을 잡지는 못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선엽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 "▶ 인터뷰 : 이선엽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 "전반적으로 기관의 매도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러나 최근 투신권의 매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그 규모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이 상황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진다면 지수의 반등은 어느 정도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실적기대감에 부풀어 불안불안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주식시장
오늘 (24일) 발표되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발표가 최근 강세장의 체력을 가늠하는 1차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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