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가 시장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지하철 개통이나 신도시 입주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이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통을 앞둔 지하철 9호선 노량진역 주변입니다.
이미 지하철 1호선이 다니고 있는 이 지역에는 9호선 개통과 함께 지하 2층, 지상 17층, 연면적 12만㎡ 규모의 민자역사가 들어섭니다.
학원 밀집 지역에 들어설 민자역사는 기존 상권과 맞물려 상가 시장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진기 / 노량진 민자역사 본부장
- "기존에는 학원과 수산시장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왔고 기초 소비는 강남과 용산 등으로 외부 유출됐지만, 노량진 민자역사 등장과 뉴타운 개발, 9호선 개통 호재로 외부 소비 유입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흑석역과 가양역, 사평역 주변의 상가들도 9호선 개통과 함께 분양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신도시 배후 상가 분양 물량도 눈에 띕니다.
서울 문정동에 들어설 코엑스몰의 6배 크기인 동남권 유통단지는 하반기 일반 분양에 나서며, 일산에서도 연면적 17만㎡의 쇼핑몰이 공급됩니다.
▶ 인터뷰 : 선종필 / 상가뉴스레이다 대표
- "9호선의 최대 장점은 동서 라인을 직통으로 갈 수 있는 점입니다. 따라서 그동안 순환 선이나 환승에 의해서만 접근할 수 있었던 강서지역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상가 시장은 최근 수도권 주택 청약 시장 열기와 맞물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침체 분위기가 다소 나아지는 양상입니다.
상가는 물론 판교신도시나 삼송지구 상업용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잰걸음을 걷고 있는 상가 시장이 하반기 받아들 성적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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