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시장에서 상장 폐지된 회사는 코스닥 36개사 포함해서 모두 50곳 가까이 됩니다.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숫자인데요.
거래소는 앞으로도 기준미달 회사는 무조건 퇴출시킨다는 계획이어서, 이익 안 나는 회사 주식 투자는 특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횡령이나 재무구조 악화 등의 이유로 주식시장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된 기업들 명단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2개, 코스닥에서는 36개사에 달합니다.
지난해 퇴출당한 업체가 모두 20여 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습니다.
또한, 현재 상장폐지 실질심사 중인 종목도 9개에 달해 주식시장에서 퇴출되는 회사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올해 상장폐지가 늘어난 것은 거래소가 기준 미달 기업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댔기 때문인데, 이 같은 정책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아직도 코스닥에서는 재무구조가 부실한 회사들이 적지 않아 투자에 주의하라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강문성 /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앞으로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재무구조가 나쁜 회사, 즉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기업이나 3년 이상 영업적자 발생한 기업들에는 투자를 조심해야 합니다."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주가는 휴짓조각 신세가 되기 십상입니다.
주당 1,000원이 넘는 회사도 100원 아래로 떨어집니다.
회사 재무구조를 보지 않고 이슈 등을 따라가는 '묻지 마' 식 투자는 이제 금물이라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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