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1,430선을 바라보며 마감했던 코스피 지수가 1,410선으로 후퇴했습니다.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나온데다 대규모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들마저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지수는 장중 1,400선을 위협받기도 했습니다.
오상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한 주 동안 30포인트 넘게 상승하며 무섭게 올랐던 코스피 지수가 나흘 만에 하락하며 1412로 마감했습니다.
지난주까지 6거래일 연속 대규모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던 외국인은 매도세로 돌아서 500억 원 넘게 팔았습니다.
기관도 프로그램 매물을 앞세워 4,000억 원 넘게 주식을 팔았습니다.
개인이 5,000억 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장중 1,400선이 위태로울 정도로 지수는 흔들렸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대표적 경기 방어주인 통신업종만이 1%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KTF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SK텔레콤과 KT 등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소폭 하락하며 57만 원대에 머물렀고 LG전자는 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3% 넘게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4포인트 하락한 519로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팔자'에 나선 가운데 개인만이 매수했습니다.
시가총액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와의 협력 가능성이 거론된 서울반도체는 이틀 연속 상승했고 소디프신소재도 소폭의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북미 간 대결구도가 본격화되는 조짐으로 한반도 주변 긴장이 고조되면서 전쟁관련주들은 급등했습니다.
휴니드와 빅텍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HRS도 11% 넘게 상승했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8원 10전 상승한 1,262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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