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하이투자증권] |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 목표치를 상향한다"며 "적정주가는 예상이익 멀티플인데 지난달 이후 예상이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세가 강하게 나타나는 이유로 크게 4가지를 꼽았다.
먼저, 글로벌 제조업 경기 호황이다. 코로나 이후 전세계 경기를 보면 서비스 소비는 불황이지만 상품 소비는 호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과 같은 제조업 강국들의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중국 경기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코스피 상승세를 뒷받침한다. 한국 펀더멘털이 중국 경기에 연동하는 성격이 강해 상대적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달러는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위안화와 원화의 초강세를 이끌고 있다. 이로 인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급증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이번에 코스피가 큰 저항 없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게 된 것은 향후 이익 증가에 대한 확신보다는 과거 밴드에 비해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할 수 있다는 시장의 공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유동성과 관련된 전반적인 환경 변화를 종합해 볼 때 코스피의 적정 PER을 최소 11배 이상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익 전망에 PER 11배를 적용하면 코스피 목표치는 2940선, 12배를 적용하면 3200선이 된다.
조 연구원은 "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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