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에 추진되는 신공항을 부산 가덕도에 유치하려고 부산시와 부산 상공회의소 등이 여론몰이에 나섰습니다.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키우려면 새 공항을 부산 가덕도에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동남권에 새로 지어질 공항은 비행의 안정성과 승객의 편리성 등을 고려해 해상에 지어져야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공항으로 인한 소음, 공해 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토지 보상비가 들지 않아 비용도 적게 든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서의택 / 동북아 허브공항포럼 회장
- "저희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부산 가덕도 앞바다는 11조 원이 들 것 같고요. 경상남도는 14조 5천억이라는 돈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과거 무안, 양양 등 정치 논리로 접근한 지방 공항은 모두 실패했다며 경제 논리로 최적의 입지를 선정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신정택 /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 "세계 어느 공항의 입지를 보나 추세를 봤을 때 해상에 마련이 돼야 하지 내륙에 공항을 한다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에도…"
인천 공항이 있는데 새로운 허브 공항이 동남권에 필요하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세계적인 항공 전문가들은 공항 건설은 50년을 내다보는 긴 안목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파이프 / 파이프 그룹 회장
- "(공항을 지을 땐) 국가와 지역 발전을 고려해 50년을 내다봐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5년, 10년을 예상하고 짓는 실수를 범합니다."
공항 입지를 두고 부산과 경남이 여전히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산권이 점차 여론의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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