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하며 1,420선으로 밀렸습니다.
뚜렷한 매수주체가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상승모멘텀이 없다는 게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주말을 앞두고 관망 장세가 펼쳐졌습니다.
코스피지수는 2.27포인트 내린 1,428.62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을 이끌만할 뚜렷한 매수주체가 나타나지 않자 매매공방 속에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방향성을 잃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관이 600억 원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400억 원 팔며 매매공방을 벌였습니다.
업종 대부분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미국 금융주의 강세에 KB금융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국내은행주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최근 급등세를 보인 대형 IT주는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조정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가 64만 원 선으로 내려갔고 LG전자와 하이닉스도 각각 2%, 4%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밖에, 한국이 기후변화포럼에서 스마트 그리드 개발 선도국가로 지정됐다는 소식에 일진전기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500선이 붕괴됐습니다.
코스닥지수는 7.53포인트 떨어진 495.27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CJ오쇼핑이 3~4% 안팎으로 떨어졌고 태웅은 6% 넘게 급락했습니다.
DDoS 공격에 이어 공격에 악용됐던 PC들이 피해를 입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안철수연구소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일부 전산보안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베리앤모어는 28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함에 따라 하한가로 추락했습니다.
아시아 주가도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중국 상해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였고, 대만 지수는 소폭의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한편, 원 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3원 70전 오른 1,282원 70전을 기록했습니다.
시황캐스터 조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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