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앞서 전해 드린 것처럼 코스피 지수가 50포인트나 급락했는데요.
미국 금융주의 실적 우려와 북한 리스크까지 겹쳐 6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2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란 호재가 있었지만, 강한 조정 장세가 연출됐습니다.
무엇보다 미국 20위권 은행인 CIT의 파산보호 신청이 악재였습니다.
CIT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악재로 대만 금융주들이 폭락했고, 아시아 증시도 급락했습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췌장암설은 외국인 매도로 이어졌습니다.
주식시장 관계자들은 CIT의 파산과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췌장암설은 단기 악재로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IT와 자동차 등 실적 개선의 약발이 이미 시장에 반영돼 상승으로 돌릴 강력한 재료가 없다는 것입니다.
3분기 실적도 좋아진다면 조정폭을 만회할 수 있지만, 조선과 석유화학 등 전통적인 굴뚝산업의 3분기 실적이 어떻게 나올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한-EU FTA 타결 이후 자동차와 섬유 해운업종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시장을 상승세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란 판단입니다
미국과 달리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식시장이 조정다운 조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따라서 주식시장 관계자들은 단기 반등에 대한 성급한 기대보다는 방향성을 찾을 때까지 쉬어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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