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침체 속에서도 서울 재개발과 뉴타운 지역의 분양 시장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는 장점 때문인데요. 그간 뜸했던 재개발 물량이 연말까지 계속 쏟아진다고 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균 경쟁률 29대1, 최고 경쟁률 110대 1.
최근 분양을 마친 흑석 뉴타운의 청약 성적표입니다.
신당 재개발 분양에도 수요자들이 모이면서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10억 원에 육박하는 대형 평형도 가릴 것 없이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습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된 이후 서울 지역에 새 아파트 공급이 뜸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태희 / 부동산써브 연구원
- "입지가 좋고 개발 호재가 많은 서울 도심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의 공급이 한동안 부족했기 때문에 기다렸던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청약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
올 하반기에도 개발 호재가 풍부한 뉴타운과 재개발 사업장 물량 6천5백여 가구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달 말에는 은평뉴타운 2지구에서 59~167㎡, 1천350가구가 공급됩니다.
또 인근 신당동과 함께 대규모 도심 주거단지로 탈바꿈하는 왕십리 뉴타운에서도 오는 9월 600가구가, 금호2가에서도 31가구가 일반 분양됩니다.
앞서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흑석 뉴타운에서도 오는 11월 중대형 위주로 179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건설사 역시 청약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분양 준비를 서두르는 가운데 특히 청약가점이 높은 실수요자들은 충분히 노릴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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