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장중 1,500에 노크는 했으나, 안착에는 실패했습니다.
아무래도 경기회복 시기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기 어려워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언제쯤 1,500을 넘을 수 있을지 최윤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코스피 1,500의 벽은 높았습니다.
기업들의 깜짝실적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최근 예상을 뛰어넘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로 주가는 두 달간의 지속한 박스권에선 벗어났지만, 1,500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중섭 / 대신증권 선임연구원
- "그동안 실적개선 기대감에 IT주 많이 올랐는데, 이제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면서 기대감 소멸이 우려로 바뀌면서 1,500 넘기가 부담스러워 졌습니다."
그렇다면, 언제쯤 주가 1,500 시대로 진입할 수 있을까.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조만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기업실적이 하반기에도 좋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데다 최근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시장에 들어온 외국인들은 롱텀펀드로 추가로 주식을 더 살 여력이 있는데다, 기관도 계속 매수에 가담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 인터뷰 : 김성주 / 대우증권 연구위원
- "2분기 기업실적도 예상치를 웃돌게 발표되는데다, 전 세계 경기 바닥을 지나고 있으니 1,500선 넘는 장이 될 가능성 큽니다."
하지만, 경기 회복 강도와 속도를 확신할 수 없어 시장을 낙관만 하기에 어렵다는 판단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오태동 /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위원
- "단기에 좋았던 모멘텀들을 너무 빠르게 반영했다는 경향이 있고요. 사실은 지금 전 세계 특히 선진국의 실물경제 회복 속도는 매우 더뎌서 주가 또한 더딘 회복세 보이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여기에 다시 대두된 '출구전략' 우려, 즉 통화당국이 조만간 유동성 회수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 또한 증시의 추가 상승에는 적지 않은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 지적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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