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장중 1,500선 회복에 성공했습니다.
종가로는 실패했지만 10개월 만의 1,500선 회복인데다 각종 기록이 만들어진 하루였습니다.
오늘(23일) 시장 상황, 오상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10개월 만의 탈환.
그러나 수성이 쉽지 않았습니다.
장중 1,504까지 상승하며 1,5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결국 1,496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 개인의 차익 실현 매물로 1,484선까지 내려갔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더 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중섭 / 대신증권 선임연구원
- "그동안 전기전자 업종 상승으로 소외받았던 통신업종·전기가스 업종에 가격 매력을 노린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을 견인한 측면이 있습니다."
장 마감을 앞두고 대규모 매물을 쏟아낸 개인들로 1,500선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기록을 쏟아낸 하루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2007년 5월의 8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을 이어 갔습니다.
마감 가로도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해 9월 25일 1501.63 이후 10개월여만의 최고치입니다.
은행, 전기가스, 통신 등이 급등했고 최근 시장을 주도한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은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등은 하락했지만, POSCO, 한국전력, SK텔레콤 등은 상승했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지만, 실적발표 이후 주가는 오히려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어제보다 0.02% 상승한 497로 거래를 마치며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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