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하반기 주식시장을 낙관하는 가운데 단기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정다운 조정을 거쳐야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1,600포인트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던 코스피 상승세가 최근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단기간 급등세를 보인 주가가 피로감을 보이는 것입니다.
이는 환율 강세에다 외국인 매수 강도가 약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환율 효과를 톡톡히 봤던 IT와 자동차 같은 수출 관련주들이 원화 강세로 인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세중 /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 "(수출 관련주)주가가 역사적 신고점에 거의 근접한 상황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그에 비해 기업 이익은 과거 평균치의 75% 정도고요."
특히 지속적인 원화 강세가 예상돼 주도주의 상승 탄력이 떨어질 것이란 분석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증시 관계자들은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2분기 깜짝 실적을 보인 기업들의 이익이 둔화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다만, 대부분 시장관계자는 기업들의 이익이 분명하게 개선되는 만큼 조정이 오더라도 큰 폭의 조정은 아닐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이선엽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 "조정 폭은 5% 내외로 제한될 것으로 예상하고 기간도 일주일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열을 식혀가는 단기 조정 가능성이 큰 만큼 숨 고르기 이후 추가 상승이 충분하다는 관측입니다.
다만, 시장관계자들은 앞으로 환율의 움직임 이 시장의 핵심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환율의 변동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투자 전략을 수정해 가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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