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인도는 오늘(7일)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을 체결합니다.
우선 철강과 기계업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와 인도가 체결하는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은 자유무역협정, FTA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관세가 내려가 인도 수출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석원 / 현대증권 연구원
- "비용 외 비용이라는 관세가 상당히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만큼 좀 더 가격을 낮춰서 팔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낮춰서 팔게 된다면 역시 기본적인 경제 원리에 따라서 그만큼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고…."
철강 분야는 5년 내에 관세가 사라지는데, 포스코가 수혜를 볼 것으로 보입니다.
또 포스코가 인도에서 추진 중인 일관 제철소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 등 기계 업체 역시 앞으로 인도에서 도로나 공장 건설이 늘어나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렇지만, 인도 시장의 수출 비중은 2%에 불과해 대형 호재로 작용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허재환 / 대우증권 연구원
- "아직 한국 기업의 진출이 많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앞으로 성장에 있어서 긍정적인 기회가 됩니다. 그렇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 큰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아직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는 현대모비스도 중장기적으로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협정을 계기로 기업의 실적이 곧바로 개선돼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도 현지법인에서 제품을 만들고 있어 관세 인하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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