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분양 강세…출구전략이 변수

【 앵커멘트 】
추석 연휴 이후에도 주택 시장은 신규 분양을 중심으로 활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최대 변수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의 추가 규제나 출구전략이 변수로 꼽힙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석 연휴 이후에도 정부의 총부채 상환비율, DTI 규제 확대의 영향으로 기존 아파트나 재건축 매매 시장은 다소 침체될 전망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수도권 소형 매물과 신규 분양은 유망지역을 중심으로 당분간 현재의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김용진 / 스피드뱅크 본부장
- "정부의 규제 강화 여파로 시장 자체는 거래가 한산하면서 보합 또는 강보합세를 띨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기존 주택 시장의 한산함 또는 매수세 약화의 반사이익으로 신규 분양 쪽으로 몰릴 가능성이 크고…."

오피스텔은 1~2인 가정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주택 관련 규제를 피할 수 있어 수익형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상가 시장은 주택 시장이 다소 움츠러든 사이 반사 이익이 기대되곤 있지만, 지역과 상품별 양극화가 예상됩니다.

판교와 송도 같은 대규모 단지 상가는 일반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크지만, 소형 개별 단지 상가나 주거지 외곽 지역 상가는 기대만큼 수익을 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선종필 / 상가뉴스레이다 대표
- "판교와 관련된 부분들이 대중적 인기몰이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면 용산이나 도심 재개발 사업 관련 부분들에 대한 투자가 많은 관심을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토지는 최근 5개월 동안 땅값이 오름세를 보이곤 있지만, 주택과 달리 환금성이 떨어지는 중장기 투자처라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추석 이후 부동산 시장의 최대 변수는 역시 정부의 추가 규제나 출구 전략 시행 여부가 꼽힙니다.

한국은행이 시중 유동성 흡수를 위해 금리를 올릴 경우 증시나 펀드 시장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며, 이러면 시중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릴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택 매수 타이밍을 양도세 중과 혜택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 이후로 잡되 당시 경제 상황을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