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주식형펀드는 30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환매가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서도 돈이 들어온 펀드들이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어떤 펀드들이고 왜 돈이 들어온 것인지 최윤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달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는 2조 3천억 원.
2007년 4월 2조 8천억 원 환매를 기록한 이후 2년5개월 여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돈이 들어온 펀드들이 있습니다.
어떤 펀드는 한 달 사이 5백억 원 이상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한국 대표 기업들에 투자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은희 / 한국투자증권 자산컨설팅부 차장
- "그룹주펀드·업종대표주 펀드에는 자금이 유입됐는데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쟁력이 차별화된 기업, 실적개선이 뚜렷이 될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돈이 몰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환매 속 돈이 들어온 펀드의 3분의 1 이상은 6개월 정도도 안 된 새내기펀드라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아무래도 기존 펀드보다 새 펀드가 수익률 관리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이들 펀드의 수익률은 3개월 15%, 6개월 30% 정도입니다.
▶ 인터뷰 : 김희수 / FN가이드 이사
- "운용사들이 새로 나온 펀드의 수익률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도 새내기펀드 수익률은 양호합니다."
한편, 지난달 해외펀드에서도 올 들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출된 가운데, 원자재펀드와 일부 중국펀드에는 돈이 들어왔습니다.
경기회복 기대감과 인플레를 대비한 투자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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