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지난주 단숨에 1,640선을 회복한 탓인지 숨 고르기 장세를 펼쳤습니다.
대외적인 호재에도 국내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도세에 1,630선대로 후퇴했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다시 하락해 6포인트 떨어진 1,639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뉴욕 증시의 상승 소식에 힘입어 13포인트 오른 1,660으로 개장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주 금통위의 금리동결로 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듯했지만 수급불안은 여전했습니다.
개인이 홀로 적극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지수하락을 이끌었고, 특히 외국인은 선물과 현물시장에서 매물을 쏟아냈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7% 넘게 급등했지만, 화학과 운수창고, 보험은 하락하는 등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이 3% 넘게 떨어졌고 삼성전자와 포스코, KB금융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기간의 매수세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3포인트 올라 51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생후 2개월 영아가 신종 플루로 사망하는 등 신종 플루에 대한 경각심이 또다시 부각되면서 씨티씨바이오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관련주들이 줄줄이 급등했습니다.
아시아 주식시장에서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대만 지수가 상승했지만, 중국 상해지수는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한편, 원 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1,17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환율은 막판 역외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며 어제보다 5원 50전 오른 1,170원을 기록했습니다.
MBN 시황캐스터 조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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