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증시가 이처럼 상승하는 데에는 오늘 새벽 미국 다우지수가 1만 선을 돌파한 덕분이 큽니다.
다우 1만 선은 심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숫자인데, 금융위기의 끝이라는 신호로도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우지수가 드디어 1만 선을 돌파하는 감격을 맛봤습니다.
지난 3월 12년 만에 최저치 6천 선까지 떨어졌던 다우지수는 1년 만에 리먼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입니다.
인텔과 JP모건체이스의 깜짝실적 덕분이었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은행업종이 높은 실적과 밝은 전망을 제시하자 경제가 금융위기를 딛고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의 추가 상승이 점쳐지는 상황이고, 이는 전 세계 주식시장에도 호재입니다.
미국의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들은 심리적 저항선인 1만 선의 돌파가 지금까지 랠리에 동참하지 못했던 개인투자자들을 시장에 끌어들일 것이라며 랠리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한, JP모건과 인텔 등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목표주가 상향조정이 잇따르고 있어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해 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 랠리는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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