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에 투자하는 '해외 하이일드펀드'에 최근 돈이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통상 하이일드펀드는 경기회복기 초반에 수익이 많이 나기 때문인데, 실제 최근 3개월 수익률은 최고 16%에 달합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외펀드에 환매행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해외 하이일드펀드로는 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석 달도 안 돼, 2천6백억 원 넘게 유입됐습니다.
해외 하이일드펀드는 전 세계 투자부적격 등급 회사채나 이머징국가 국공채 등에 투자하는 펀드로, '고위험 고수익' 성격으로 분류됩니다.
실제 최근 수익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최근 한 달 수익률은 5%, 3개월은 최고 16%에 달합니다.
하이일드펀드는 경기침체기에서 회복기로 넘어가는 국면에 빛을 발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신민규 / 한국투자증권 자산컨설팅부 차장
- "보통 침체기에서 회복기로 가는 진입기에 하이일드채권 매력은 높습니다. 리먼사태 이후 급격히 벌어졌던 채권 스프레드(수익률)는 현재 떨어진 상태지만, 경기침체기였던 2002년과 비교했을 때 아직 기회가있다고 봅니다."
다만, 경기 더블딥 논란 속에 있는 동안에는 투자에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경기침체에 다시 빠진다면 신용위험, 부도율 증가로 하이일드채권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종철 / 신한금융투자 펀드애널리스트
- "하이일드펀드는 투자 부적격등급에 투자합니다. 경기 회복 지연되거나 더블딥우려가 제기된다면 미국 회사 채의 부도율은 높아질 것입니다."
이밖에, 하이일드펀드는 펀드마다 포함하고 있는 채권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 보고 투자해야 합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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