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위안화 가치를 내년 상반기까지 점진적으로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내 주식시장에는 일단 호재라는 분위기입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중 정상은 위안화 가치를 높이는 문제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오바마의 절상 요청에 후진타오 주석은 단기적으로 절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이 내년 상반기에는 위안화 가치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예상합니다.
▶ 인터뷰 : 김학균 / SK증권 투자전략팀장
- "최근 위안화가 달러가치에 연동하면서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도 중국과의 무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G20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6월 이전에 위안화 절상이 단행될 것으로 봅니다."
우리 증시에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중국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중국인들의 소비가 확대되면서 증시에는 호재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선엽 /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
- "위안화 절상으로 한국에서 대중국 수출 비중 높은 기업 중심으로 수혜가 예상되는데, IT, 자동차, 일부 중국 비중 높은 유통주, 화장품 등 소비재 관련주가 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위안화 절상 수혜주 중심으로 주가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