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월드가 채무불이행을 선언함에 따라 국내 건설사들의 타격이 우려되는데요.
대체로 국내 건설사들은 일찌감치 발을 뺀 상황이어서 위기는 면했다는 평가입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두바이월드나 자회사인 나킬과 직접 계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는 삼성건설이 유일합니다.
삼성건설은 현재 3억 5천만 달러 규모의 교량공사와 6천900만 달러 규모의 워터프론트 운하 교량 공사를 두바이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두 두바이월드의 자회사인 나킬이 발주한 공사로 현재 공정률은 40% 안팎입니다.
하지만, 교량공사는 기성으로 공사대금을 받아 피해는 크지 않고 워터프론트 운하도 6개 공구 중 3개 공구의 공사가 끝나 공사대금을 다 받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버즈 두바이 역시 두바이월드와는 관계가 전혀 없어 내년 1월 개관식 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삼성건설은 설명했습니다.
이외의 업체들은 자체사업이거나 현지 혹은 외국 시행사와의 계약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다만, 앞으로 두바이 건설과 부동산시장은 급속도로 냉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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