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만에 1,700선을 돌파한 코스피지수가 1,680선으로 떨어진 채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위주로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세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스피 지수가 1,700선에 오른 지 하루 만에 1,680선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코스피지수는 21포인트 떨어진 1,683에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을 노린 매도세가 몰린 점이 주가를 떨어뜨린 큰 원인이 됐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천6백억 원, 990억 원을 팔았지만, 외국인은 홀로 2천2백억 원을 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원전 수출 기대감으로 기계업종이 1.3% 정도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고 전기 전자 업종은 3.7% 정도 하락했습니다.
어제 사상 최고가인 84만 원을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3% 정도 떨어진 81만 3천 원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좋게 나왔지만 이미 호재가 반영된데다 최근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크아웃이 결정된 금호타이어는 경영개선에 따른 기대감으로 14% 이상 올랐고 금호산업도 3.6% 올랐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 했지만, 개인이 팔며 3포인트 떨어진 535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주요 증시에서는 일본 니케이지수와 대만 지수 그리고 중국 상해지수는 모두 하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닷새째 떨어지며 어제보다 1원 내린 1,135원 40전에 거래됐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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