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미국발 악재에 주식시장이 잔뜩 움츠러들었습니다.
당분간 증시는 변동성이 큰 조정 장세가 예상되지만 충격이 좀 가시면 상황은 나아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한 긴급 진단,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연말부터 꾸준히 올라 코스피 1,700에 안착하는 듯했던 증시.
하지만, 중국의 긴축정책과 미국의 은행 규제 소식에 맥없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당분간 조정 장세를 예측합니다.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신통치 않을 것이란 예상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용원 /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지속될 것입니다. 미국의 금융개혁법안 발의는 외국인 수급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여서 당분간은 투자심리가 좋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코스피 1,600이 무너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출구전략은 경기회복 자신감에 따른 것이고, 미국의 은행 규제안이 효력을 갖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국내기업들의 수익성이 잘 나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 인터뷰 : 이재광 /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해외여건이 국내 변동성을 높이고 있으나, 기업수익 추정치가 좋아지고 있어 조정의 폭이 클 것 같지 않습니다."
만약, 이번 주 발표될 경제지표들이 회복세를 뒷받침하고, 미국에서 애플 등 IT 기업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온다면 반등시기는 좀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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