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 상장된 외국 기업들이 처음으로 합동 IR행사를 열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주최한 것인데, 이번 합동IR을 시작으로 외국기업에 대한 홍보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에 상장한 외국 기업들의 합동 기업설명회입니다.
외국기업의 합동 IR로는 처음인데, 코스닥에 상장된 중국과 일본 기업 5곳이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다이스케 / 일본 네프로아이티 이사
- "회사를 알릴 기회가 많지 않아서 우리도 자료 등을 많이 낼 예정입니다. 또, 회사 안 조직을 정비해 회사 알리기에 힘쓸 것입니다."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외국기업은 모두 10곳. 중국기업이 9곳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들 가운데 8개 종목은 처음 상장했을 때 시초가보다 주가가 내려간 상태입니다.
회사를 제대로 알릴 기회가 많지 않았고, 특히 중국 기업들의 회계 투명성이 떨어져 투자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따라서 한국거래소는 이번 합동 IR을 계기로 이들 국내 상장 외국기업들을 제대로 알리는 데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황성윤 / 한국거래소 본부장보
- "외국기업들도 1년에 3번 정도는 분석보고서가 시장에 제공됨으로써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 많은 정보를 접할 수…."
또, 회계감사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외국기업의 상장요건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중국과 미국 등 20개 남짓한 외국 기업이 국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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