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 악재로 급락했던 우리 주식시장, 이번 주에도 조정 국면을 보일 것이라고 보는 이가 많습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여부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주 코스피 지수가 80포인트 이상 떨어진 데는 미국 금융규제안과 중국의 긴축정책 탓이 컸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지만 해외 악재로 말미암은 추가 조정 가능성도 점치고 있습니다.
중국 긴축 정책과 미 금융규제안의 세부 내용이 발표될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시점이 변수입니다.
▶ 인터뷰 : 서동필 /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 "수급상 매수 공백이 너무 컸기 때문에 시장이 반등 국면에 들어서기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리는…."
따라서 전문가들은 주식 비중을 줄이고 위험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대우증권 연구원
- "경기 둔감 주나 저 베타(변동성이 작은) 주를 중심으로 대안적인 매매를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다만, 미국 경제성장률이 2분기 연속 성장했다는 점은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특히 포드자동차가 4년 만에 흑자를 나타냈고 GM이 해고 근로자를 다시 고용하는 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킬 재료입니다.
도요타가 다음 달 중순까지 판매를 중단했고 혼다자동차도 리콜에 들어가 자동차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코스닥 시장도 해외 악재에 따른 여파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 태블릿PC 판매로 관련 테마주가 형성됐지만, 실적호전이 뒷받침되는 테마주 중심으로 제한적인 반등이 예상된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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