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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해 30조 원어치의 국내 주식을 사들이며 증시를 끌어올린 외국인이 올 들어서도 비슷한 행보를 보일 태세입니다.
3월부터 한 달 남짓 기간에 벌써 6조 원 넘는 주식을 쓸어담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열풍이 거셉니다.
지난달 외국인은 6조 7천억 원의 채권을 순매수해 채권 잔액 61조. 사상 최대치를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외국인은 주식도 3월 5조 3천억 원 넘게 순매수한 데 이어 이달 들어 사흘 동안 벌써 1조 2천억 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특히 장기투자용으로 알려진 유럽계 자금이 절반 이상입니다.
출구전략이 미뤄지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진데다, 세계 경제 회복 조짐 속에 한국이 프리미엄을 누릴 것이란 분석 덕분입니다.
▶ 인터뷰(☎) : 윤 석 / 크레디트스위스증권 리서치센터장
- "그리스사태 좀 끝나고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더블딥 리스크 줄어들면서 긍정적이고요. 중국을 예전보다 덜 긍정적으로 보면 이머징마켓에서 한국이 대안이 될 수도 있는 부분도 있고요."
여기에 우리 기업 주식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데다 환차익 기대감도 한몫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 인터뷰 : 이준재 /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달러 캐리 트레이드 관점에서 들어오는 부분도 있고요. 한국 등 아시아국가의 경기가 나은데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싸기 때문에 외국인이 들어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이에 따라 외국인 순유입은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많은 가운데, 다만 속도 조절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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