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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아파트 단지에서 진화의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이 바로 조경인데요.
건설업체들이 끊임없이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기존 로열층의 개념이 변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8월 입주 예정인 고양시 일산자이입니다.
4천6백 가구의 매머드급 단지인 이곳은 차라리 테마공원에 가까운 모습으로 아파트 부지 면적에서 조경이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51%입니다.
조경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반포 자이 조경비용의 2배가 투입됐습니다.
▶ 인터뷰 : 정광배 / DSD삼호 조경담당 소장
-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숲의 개념을 아파트에 적극적으로 도입해서 입주자들이 단지 내에서 산책하고 조깅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서입니다."
조경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소나무.
강원도 삼척 등 전국 나무농장을 샅샅이 훑은 결과 찾아낸 이른바 명품 소나무로 굴취되는대로 아파트 단지로 이동됩니다.
▶ 인터뷰 : 이학원 / DSD삼호 조경담당 차장
- "여기(강원도 삼척) 있는 나무 특징은 수명이 120년 이상 된 것으로 저기 보시다시피 붉은색을 띠고 홍색을 띠는 적송으로서…"
자연상태의 소나무를 야산에서 직접 채취하는 것이 현행법상 쉽지 않은데다 이식하는 작업도 상당히 까다로운 작업입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돌밭에서 수십 년 동안 뿌리를 내려 자생한 만큼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꼼꼼한 굴취 작업이 필요합니다."
단지 내 조경이 뛰어나다 보니 무작정 높은 층보다는 눈높이에서 조경을 바라볼 수 있는 3~5층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 han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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