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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연이은 악재에 이틀 연속 금융시장은 휘청거렸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1,600선을 이탈했고 원·달러 환율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유럽발 악재에 이어 이번에는 북한 리스크가 금융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무난한 흐름을 보이던 코스피는 천안함 조사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되며 흔들렸습니다.
29.9포인트, 1.8% 하락한 1600.1로 장을 마쳤지만, 장중 한때 1591까지 추락했습니다.
남유럽 문제가 시장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가운데 연휴가 겹치면서 외국인들의 팔자세가 거셌습니다.
외국인은 3,900억 원 넘는 순매도로 닷새 연속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갔습니다.
그나마 개인이 1,900억 원 기관이 965억 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폭등세도 시장의 불안을 키웠습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9원 급등한 1,194원 10전에 거래를 마치며 단숨에 1,19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사고원인 조사발표 후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에 단호한 조처를 천명하고, 북한이 이를 '날조극'으로 주장하며 사태 악화 조짐이 일자 달러매수 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코스피가 1,600선을 이탈한 것은 올 2월 26일 이후 처음이며 원· 달러 환율은 지난해 10월 29일의 1,196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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