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적인 주식시장 지수인 MSCI가 다음 달 우리 증시를 선진국 지수에 포함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외국인 자금이 10조 원 이상 몰릴 거라는 기대 때문인데요, 하지만 가능성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이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내 신흥시장 지수에 속해있는 우리 증시가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지는 다음 달 결정됩니다.」
승격만 해도 외국인 자금이 최소 10조 원 유입될 거라는 예상이 나오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선진국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우리나라 시장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어 편입이 가능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철민 / 현대증권 연구원
- "그간 한국증시가 저평가 받아왔던 요인들이 해소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소 10조 원 이상의 자금이 순유입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MSCI 측이, 관건인 코스피 200지수 사용권을 계속 요구한다면 편입은 불발될 거라는 예상입니다.
▶ 인터뷰 : 한범호 /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우리나라의 코스피 200지수 선물이라든가 옵션 같은 다양한 파생상품을 만들어서 자기들이 거래하겠다는 측면인데 이러한 부분은 당국의 거부 방침이 분명합니다."
천안함 사태로 인한 지정학적인 리스크가 불거진 점도 악재입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200지수에 대한 사용권을 줄 수 없음을 확실히 했지만, 지수 편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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