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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앞으로 주주들이 주총 현장에 참석하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전자투표시스템을 개통하고 온라인 의결권 행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임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주총회 대부분이 근무시간에, 특정장소에서 열리다 보니 그동안 주주들이 주총에 참석하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직장을 다니는 소액주주나 외국인 주주는 더 불편했습니다.
앞으로 주주라면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마치 주주총회에 참석한 것처럼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새로운 주주 권리방식 행사인 전자투표시스템을 개통했습니다.
주주들은 주주총회 10일 전부터 예탁원이 마련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인증절차를 거친 뒤, 의안과 참고자료를 확인한 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업 역시 혜택을 누리게 됐습니다.
주총 전에 미리 의결권을 확보할 수 있고, 의안에 대한 찬반 동향을 파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유명순 / 시티은행 부행장
- "기업들의 측면에서는, 주주총회 비용도 절감되면서 실시간으로 투표 현황이 보고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시스템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른 선진국과 같이 전자투표시스템이 도입됐지만,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은 많습니다.
시스템 도입 비용을 줄이고,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제도적인 지원도 필요해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수화 /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 "전자주총제도를 도입해야 된다는 취지의 법안을 발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국회에서 통과된다면 이 제도는 빠른 시일 내에 정착이 될 것이고…."
선박금융회사 3곳이 이미 계약을 체결하는 등, 12월 결산법인들의 주총 시즌인 내년 3월쯤에는 전자투표를 도입하는 곳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 jhlim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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