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회의에 참석하는 퍼스트레이디들은 어떤 체험을 하게 될까요?
이들을 위해 준비한 환영 프로그램에 오상연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 기자 】
G20 정상 배우자 행사가 주로 이뤄질 곳은 창덕궁입니다.
궁궐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곳으로 제일 오랫동안 조선의 궁으로 쓰였다는 상징성도 있습니다.
창덕궁에 도착한 정상 부인들은 궁 해설자와 함께 도보로 진선문과 인정문, 숙장문을 거쳐 전기차에 탑승합니다.
전기차는 회의 주제에 들어맞는 친환경 차량으로 행사 중 가까운 거리 이동에 쓰입니다.
전기차가 도착할 곳은 부용지.
왕실의 최측근만 이용할 수 있던 정원에는 색동 온돌 벤치와 정악 연주가 준비돼 있습니다.
연꽃차와 국화차 향으로 마음을 녹인 이들이 다음에 들를 곳은 연경단입니다.
궁궐 전각이지만 단청 없는 소박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연경당에서는 한복 패션쇼가 펼쳐집니다.
▶ 인터뷰 : 이영희 / 한복 디자이너
- "고궁의 낙엽과 하늘, 기와의 색상을 생각해 서 여러 가지 옷을 조화되도록 맞췄어요, 흐름이 잘 흘러가도록…"
정상 부인들이 앉을 의자나 방석은 온돌 형식으로 온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제작했습니다.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차를 나눴던 부용지에서와 달리 절제된 느낌의 다기와 녹차가 준비됩니다.
▶ 인터뷰 : 오미정 / 고려대학교 교수
- "조선 궁궐에서 사용하던 달 항아리 소재의 백자를 재현해서 그릇으로 쓰게 됐습니다."
한국의 역사와 건축, 의상을 망라하는 프로그램으로 자연과 어우러진 격이 있는 우리 전통을 소개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 오상연 / art@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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